이강인 지지한 음바페 알고 보니 AI가 만든 조작 영상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음바페의 인터뷰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sosicTV' 갈무리]

이강인지지하는 음바페 AI입힌 페이크영상!!

프랑스의 유명 축구선수 음바페(파리생제르맹·PSG)가 이강인의 PSG 이적을 지지하는 인터뷰 영상이 인공지능(AI) 음성을 입힌 페이크 영상으로 탄로 났다.

15일 구독자 2만명의 한 유튜브 채널에 '이강인 영입 마케팅이죠? 일본 기자 질문에 음바페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일본 기자는 음바페에게 "이강인이라는 한국 선수가 PSG로 온다고 들었다. 이것이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고 생각하는가? 다른 일본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영어로 질문했다. 그에 음바페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프랑스어로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동시에 자막에 '재능을 가졌기에 여기로 올 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 온다는 것은 준비가 됐다는 것이고, 팀원으로서 우리는 그를 신뢰해야 한다. 그가 어떠한 선수인지 이미 충분히 알고 있고, 우리는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신 나라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달렸다. 

 

이 영상은 3주 만에 조회수 1100만 회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오늘부터 음바페가 우리 형이다” “통쾌하다” “사이다 발언” 등의 반응일 보이면서 폭발적인 조회수 증가를 나타났다.
 그러나 이 인터뷰 영상은 AI로 조작된 것이었다. 유로2020 음바페 기자회견에 일본 기자 음성을  ‘음성합성기술(TTS·Text To Speech)’로 만들어 넣은 페이크영상이었다.

 

 이처럼 혼동을 야기하는 방식으로 기술적으로 조작됐거나 변조된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허용하고 있지 않다. 90일 이내 경고를 3번 받으면 채널이 영구삭제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채널들은 현재까지 5~7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다.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면 수익 창출을 할 수 없는 채널이 되기도 하지만, 기존 수익을 회수하는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관계자는 “해당 채널에 대해선 신고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이적은??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지난 6일 선임했다. 프랑스 현지의 매체들은 PSG의 이적 시장 최우선 과제였던 감독 선임을 마치면서 선수 영입 발표가 곧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의 PSG 영입 발표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PSG와 이강인의 원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는 이적료 2200만 유로(310억 원)에 이적에 합의했다. 그 중 62억 원은 이강인의 몫으로. 이강인이 2021년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할 당시 연봉을 5억7000만 원만 받는 대신 추후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20%를 받는 조항을 포함했다.